[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호세 바티스타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는가 싶었으나 결국은 아쉬운 패배로 막을 내렸다. 바티스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아메리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8회 동점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혼자서 3타점을 올리면서 분전했다. 하지만 팀은 끝내 승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토론토는 8회에 들어가면서 1-3으로 리드 당하고 있었다. 7회 수비에서 추가점을 내준 뒤라서 더욱 절망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선두 타자 벤 리비어가 교체 돼 올라온 캔자스시티 투수 라이언 매드슨으로부터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바티스타는 볼카운트 0-1에서 매드슨의 2구째 96마일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측 외야석으로 보냈다. 3-3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바티스타는 0-2로 뒤지던 4회 1사 후에도 캔자스시티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토론토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한 경기 멀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4홈런도 프랜차이즈 기록이다.
바티스타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날린 바 있다. 3-3 동점이던 7회 결승 3점 홈런을 날리면서 팀을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비로 인해 경기가 45분간 중단 된 뒤 속개된 8회 다시 캔자스시티에 한 점을 허용한 뒤 9회 무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