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사스시티 내야수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로 선정 됐다.
에스코바는 캔자스시티 리드오프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팀 타선을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끝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까지 10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었다. 올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44타수 17안타로 타율 3할8푼6리를 기록했다. 9득점 5타점을 올렸다. 특히 몸에 맞는 볼 3개를 기록할 정도로 포스트시즌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은 투혼을 보였다. 마지막 6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시리즈 MVP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었다.

에스코바는 시리즈 승리가 확정된 직후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가진 시상식 인터뷰를 통해 “동료 선수들, 구단, 팬 모두에게 감사한다. 경기에 나갈 때 마다 잘 준비하고 적응하려고 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좋은 시리즈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지난 해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지난 해도 좋은 팀이었지만 올해가 더 좋은 팀이다. 월드시리즈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이다”라고 답해 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에스코바는 “너무 기쁘다. 여기 와 주신 팬들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3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에스코바는 메이저리그에는 2008년 데뷔했다. 2010년 12월 잭 그레인키가 밀워키로 갈 때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 돼 캔자스시티로 왔다.
올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로 148경기에 출전해 타율/출루율/장타율/OPS=.257/.293/.320/.614로 지난해 보다 성적이 떨어졌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대활약으로 반전을 이뤘다.
올해가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지만 2016년과 2017년 팀 옵션이 걸려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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