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캔자시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간)끝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3으로 승리하고 198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패권을 꿈꾸게 됐다.
6차전은 어려운 승부였다. 3-1로 앞서던 8회 토론토 호세 바티스타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결승점은 로렌조 케인의 발에 의해 나왔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케인은 다음 타자 에릭 호스머가 우측 파울라인 안 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날렸을 때 2,3루를 돌아 그대로 홈에 돌진해 세이프 됐다. 호스머가 1루에서 멈췄기 때문에 단타로 1루주자가 홈에 들어온 셈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네드 요스트 감독은 “마이크 저쉬리 3루 코치가 필드 컨디션을 고려해 주루 사인을 낸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3루 코치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그것이 결정적이었다. 타자 주자인 호스머가 1루에서 크게 턴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케인이 한 번도 스피드를 줄이기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냥 3루까지 가는 것만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3루 코치 역시 토론토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가 이런 상황에서 2루 송구를 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케인에게 계속 달리라는 사인을 냈다. 엄청난 사인이었다. 케인이나 호스머 모두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루로 볼이 가고 있을 때 케인이 홈에 들어오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 나는 호스머만 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호스머가 2루로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2루로 송구 되는 것을 보았고 호스머가 1루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함성소리를 들은 후 케인이 홈에 슬라이딩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당시 바티스타가 잡은 타구는 내야 컷오프맨에게 연결 됐다 홈으로 송구 됐지만 케인의 슬라이딩이 빨랐다.
요스트 감독은 “우리 팀은 엄청난 투지를 갖고 있다. 우리는 토론토를 상대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위협적인 팀이다. 6차전에 들어오면서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버텨주기를 바랬는데 요르다노 벤추라가 해냈다. 6회 2사 2루에서는 켈빈 에레라가 완벽하게 막아줬다”며 “스프링트레이닝 첫 날부터 우리 선수들은 월드시리즈 무대에 다시 가는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그것을 이뤘다”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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