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데뷔 13점' 우리카드, OK저축은행 잡고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24 16: 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나경복이 프로 데뷔전을 치른 우리카드가 개막 3연승의 OK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2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저축은행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2 18-25 23-25 25-20 15-13)로 재역전승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우리카드 신인 나경복은 13점(성공률 84.61%)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데뷔했다. 군다스(31점)와 박상하(11점)도 제 몫을 해줬다. 반면 저축은행은 시몬(29점)과 송명근(21점)이 분전했지만 분패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1세트 기세를 올렸다. 좌우 쌍포인 최홍석과 군다스, 그리고 센터 라인인 박진우와 박상하가 맹활약하며 저축은행의 코트를 공략했다. 반면 송명근, 시몬, 송희채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다른 이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25-22로 이겼다.
2세트는 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시몬, 송명근, 박원빈의 연이은 득점으로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저축은행이 25-18로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다시 팽팽한 기운이 감돌았다. 중반까지 우리카드가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저축은행이 흐름을 뒤집었다. 23-23까지 승부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상대 범실과 시몬의 속공으로 3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가 다시 힘을 냈다. 나경복과 군다스가 득점을 이끌었다.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반면 저축은행은 우리카드의 기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4세트를 25-20으로 만회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엎치락 뒤치락 승부였다. 저축은행이 송명근 등의 활약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양 팀은 세트 중반 서브 범실을 주고받았다. 저축은행이 시몬의 후위 공격 등으로 12-9로 앞섰지만 우리카드도 군다스의 오픈 등으로 12-12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시몬의 실책까지 이어지며 13-12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박상하의 블로킹과 군다스의 오픈공격으로 승부를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사진] 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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