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강지광이 다시 달린다.
강지광은 24일부터 목동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28일부터는 가고시마 팀 유망주 교육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7월 오른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강지광은 현재 70%의 몸상태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부상과는 '악연'을 끊을 수 없었던 그였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kt 어윈의 공에 손목을 맞아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강지강은 4월 1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오른 무릎 부상을 입었고 결국 부상이 악화돼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5월 프로 데뷔 첫 1군 경기에서 수비 도중 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며 시즌을 접었던 터라 더 아쉬웠던 부상들. 강지광은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의욕이 넘치기만 했다면 이제는 조금 객관적으로 즐기면서 하게 된 것 같다.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며 느낀 점을 밝힌 바 있다.
강지광은 당장 수비, 주루 등에서는 수술 후유증이 있지만 타격 쪽은 무리하지 않으면 소화 가능하다. 24일 목동구장에 나온 그는 "혼자 부상을 안고 있으면 더 위축되는데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움직이다 보면 부상도 더 빨리 낫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지광은 "캠프에서도 스케줄이 힘들 것이라고 하셨지만 어느 정도 무리만 하지 않으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다시 열심히 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지난해부터 수 차례 주목을 받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던 강지광이 이번 캠프에서 '건강한 몸'을 다시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