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오심논란' 끝에 성남과 0-0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24 17: 49

수원이 '오심논란'을 빚은 끝에 성남과 비겼다.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에서 홈팀 성남FC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수원(승점 61점)은 포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성남(승점 55점)은 5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성남은 원톱 황의조를 필두로 남준재, 김성준, 정선호, 레이나가 미드필드를 봤다. 김철호가 홀로 보란치를 맡고 장학영, 장석원, 윤영석, 이태희가 포백을 보는 4-1-4-1 포메이션이었다. 골키퍼는 박준혁이 나섰다. 김두현은 벤치서 대기했다.

수원은 최전방에 카이오, 염기훈, 산토스, 이상훈, 조찬호가 받쳐주는 라인업으로 맞섰다. 권창훈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산토스가 왼발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위협적인 슈팅은 골키퍼 박준혁이 잡아냈다. 산토스는 전반 18분에도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코너를 향한 공을 박준혁이 가까스로 처리했다.
성남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에 나섰다. 황의조는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들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황의조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27분 터진 황의조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7분 카이오가 때린 오른발 슈팅도 박준혁이 한 끝 차이로 막아냈다. 골이나 다름없는 선방이었다. 황의조 역시 전반 44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두 팀은 전반전 골이 없었다.
황의조는 후반 24분 결정적 득점찬스를 잡았다. 황의조가 골문으로 치고 들어갈 때 뒤에서 수원 수비수가 황의조의 어깨를 눌렀다. 넘어진 황의조는 파울을 호소했으나 심판은 들어주지 않았다. 성남의 가장 결정적 기회였다.
양 팀은 끝까지 공방전을 펼쳤다. 이 때 '오심논란'이 터졌다. 후반 39분 혼전상황에서 수원은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이 골문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은 거칠게 주심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이날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 판정이었다.
성남 역시 후반 42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수비수가 황의조를 잡아챘으나 페널티킥은 없었다. 성남도 거칠게 항의했다. 주심은 후반 막판 결정적인 두 번의 판정에서 두 팀의 손을 모두 들어주지 않았다.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승점 3점을 원하는 두 팀 모두에게 원치 않는 결과였다.
■ 24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FC 0 (0-0, 0-0) 0 수원 삼성
△ 득점 = 없음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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