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첫 해 KS' 김태형 "다 잘했지만 양의지가 MVP"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0.24 18: 08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두산은 24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전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26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올라가게 돼서 기쁘다.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면서 지친 모습도 보였는데, 2점을 준 뒤 편하게 하라고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7회가 가장 고비였는데 이현승을 바로 투입했을 때가 고비였다"면서 "허경민 강공은 분위기가 우리쪽으로 분위기가 왔기 때문에 번트를 대면 맥이 끊길 것 같아서 밀어붙였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를 돌아보며 김 감독은 "NC 야수들이 탄탄해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3차전이 끝나고 걱정도 많이 했다. 선수들이 하던 대로 잘 해줬다. 감독으로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NC는 짜임새도 있고 플레이 하나 하나를 잘 하는 껄끄러운 상대인데, 플레이오프에서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 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삼성에 대해 "전력분석을 하고, 지금 분위기 그대로 간다면 좋은 경기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더스틴 니퍼트의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투수코치와 얘기를 했는데 본인 컨디션은 좋다고 한다. 언제 나갈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고, 앤서니 스와잭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시리즈 MVP로 김 감독은 양의지를 꼽았다. 김 감독은 "다들 잘 했지만 양의지가 좋았다. 사실 (2차전 부상으로 인해) 시즌이 끝났다고 봤다. 하지만 기특하게 뛰었고, 그 부분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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