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3이닝 무실점 S' 이현승 "신념이 기적 만들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24 18: 20

이현승(32, 두산 베어스)이 팀의 완벽한 수호신이 됐다.
이현승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4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가히 한국시리즈행 자물쇠라고 할 만했다. 
6-4로 앞서던 7회말 무사 1루에 나온 이현승은 상대 중심타선을 틀어막으며 두산을 구해냈다. 나성범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한 이현승은 테임즈와는 슬라이더 승부를 벌여 4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모두 헛스윙이었다. 이어 이호준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에는 1사 후 손시헌의 우익수 앞 안타 때 민병헌의 슬라이딩 캐치가 무위로 돌아가며 오히려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쳤던 지석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고 이어 대타 모창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흔들림없는 모습을 과시했다. 이렇게 NC 타선과의 기싸움에서 완벽히 승리한 이현승은 나머지 아웃카운트 세 개도 침착하게 정리했다.
경기 후 이현승은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러한 신념이 기적을 만들어 낸 것 같다. 한국시리즈까지도 기적이 이어지면 좋겠다. 3이닝이라는 부담감보다는 먼저 투입된다는 생각으로 등판했는데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상대하다 보니 3이닝이 됐다. 함께 고생한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nick@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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