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감독 선임' 요미우리, JS 찬물에 비난 세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25 05: 58

일본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어쩌다 리그의 찬밥 신세가 됐다.
요미우리는 지난 23일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다카하시 감독은 18년 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자마자 감독으로 선임되는 파격 인사로 각 스포츠 신문 메인을 장식했다.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의 감독이거니와 명장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후임이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를 마땅치 않게 보는 시선이 있었으니, 바로 다음날인 24일부터 일본시리즈에서 맞붙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 두 팀은 1차전 전날인 23일 감독들이 만나 선발 예고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각종 뉴스를 만들었지만 요미우리 감독 선임에 모두 묻혔다.

여기에 며칠 전부터 일본 야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요미우리 선수 3명의 프로야구 관련 도박 소식도 야구계의 눈을 일본시리즈에서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야쿠르트 관계자는 "이번 일본시리즈를 띄우기 위해 몸부림을 쳤는데 요미우리에 다 묻혀버렸다"고 분노했다.
위 관계자는 "이번 일본시리즈는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와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의 '트리플 스리(3할-30홈런-30도루)' 대결이 관심이 돼야 한다. 양팀이 협조해 두 선수를 새긴 티셔츠도 만들어 관심을 끌려고 했는데 신문 1면은 다카하시 감독이 돼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요미우리 후쿠다 사토시가 도박에 관계된 것은 밝혀진 것은 양대 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가 열리기 직전, 새로 두 선수가 더 연루된 것으로 보도된 것은 신인드래프트 하루 전이었다. 위 신문은 "이 구단은 어느 정도까지 야구계에 찬물을 끼얹어야 직성이 풀리는 걸까"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autumnbb@osen.co.kr
[사진]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 현역 시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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