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1차전 선발’ 메츠, WS 로테이션 확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25 05: 08

1986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뉴욕 메츠가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선발진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메츠의 ‘영건’들이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25일 메츠의 월드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맷 하비가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제이콥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 스티브 마츠가 1~4차전에 차례로 선발로 나선다.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3승2패로 꺾고 올라온 메츠는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4연승의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메츠는 오는 27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 캔자스시티와 월드시리즈 패권을 놓고 다툰다.

컵스를 일찌감치 격파하고 충분한 휴식을 가진 메츠는 1차전 선발로 하비와 디그롬 모두가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1차전 선발이 5차전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중요성이 큰 가운데 두 선수 중 누가 1차전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추측이 분분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콜린스 감독은 “하비의 현재 컨디션이 좀 더 나아보였다”라고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진은 메츠의 최대 강점이다.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싱싱한 어깨들이 대기하고 있다. 디그롬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3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며 3승 평균자책점 1.80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팀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신더가드는 3경기, 선발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7, 하비는 2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84, 마츠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네 선수의 포스트시즌 합산 성적은 54.1이닝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65, 그리고 69개의 탈삼진이다.
한편 팀의 중심타자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어깨 부상을 딛고 이번 월드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세스페데스는 최근 훈련 일정을 조정하며 컨디션 조율에 나섰으며 주사 치료 등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흉부 쪽에 부상이 있는 베테랑 3루수 후안 유리베 또한 이번 월드시리즈 원정에 동행할 전망이다. 다만 콜린스 감독은 아직 로스터 확정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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