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른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1차전 선발투수로 에딘손 볼케스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오는 28일 홈구장 카푸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볼케스를 선발 등판시킬 것 같다고 전했다.
볼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 캔자스시티의 시리즈 첫 승을 이끈 바 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요다노 벤추라의 1차전 선발 등판도 생각했으나, 벤추라는 지난 24일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벤추라가 1차전에 나설 경우, 3일 밖에 휴식기간이 주어지지 않는 만큼, 벤추라를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볼케스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서는 것을 두고 “중요한 경기이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면서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메츠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한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각오를 다졌다.
볼케스가 1차전에 나서면, 2차전 선발투수는 벤추라가 유력한 상황. 볼케스는 벤추라에 대해 “굉장한 투수다.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앞서 벤추라에게 7, 8회까지 던질 필요는 없다고 했다. 5, 6회까지만 던지면 뒤는 불펜진이 책임진다고 했는데, 벤추라는 그대로 해냈다”면서 “벤추라가 때때로 마운드 위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차분함을 유지한다면 아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은 3차전과 4차전 선발투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크리스 영과 조니 쿠에토 모두 3차전 선발 등판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쿠에토는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영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4⅔이닝 2실점으로 쿠에토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쿠에토는 챔피언십시리즈 토론토 원정 경기에서 관중들로부터 “쿠에토!쿠에토!”라는 조롱 섞인 야유를 들었다. 3차전과 4차전 역시 뉴욕 원정 경기인 만큼, 이러한 야유는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츠는 이날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 발표했다. 맷 하비가 1차전에 나서고, 2차전에 제이콥 디그롬, 3차전에 노아 신더가드, 4차전에 스티븐 매츠가 선발 등판한다. 메츠 선발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65로 맹활약했다. 네 투수 모두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를 구사하며 포스트시즌 54⅓이닝 동안 탈삼진 69개를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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