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내야수 후안 유리베(36,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아담 루빈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유리베가 메츠 선수단과 함께 월드시리즈 원정길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날 유리베는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라이브 배팅에 임했다. 유리베의 라이브 배팅을 지켜본 테리 콜린스 감독은 “유리베가 아주 좋아보였다”며 유리베의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유리베는 최근 한 달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9월 25일 흉부 연골 부상을 당했고,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콜린스 감독은 일단 26일 유리베와 함께 캔자스시티행 비행기를 타기로 결정, 유리베의 상태를 하루이틀 더 보고 유리베의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계획이다.
콜린스 감독은 “어쨌든 우리 팀은 유리베와 함께 할 것이다. 유리베가 클럽하우스나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 큰 힘이 된다”며 유리베의 리더십이 월드시리즈 같은 큰 무대서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 강조했다. 유리베는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그리고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 또한 엔트리 마감일인 28일까지 유리베의 상태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 했다. 앨더슨 단장은 월드시리즈 엔트리변화에 대해 “많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변한다고 해도 아주 조금 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리베는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멀티 내야수로 뛰었다. 데이비드 라이트가 뛰지 않을 때는 3루수, 라이트가 출장할 때는 2루수로 나섰다. 그런데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이 캔자스시티서 아메리칸리그 규칙대로 펼쳐진다. 유리베의 타격 컨디션이 좋다면, 대타는 물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유리베는 올 시즌 다저스 애틀란타 메츠에서 총 119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43타점 OPS 0.737을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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