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삼성-두산, 경계대상 1호 '나바로-니퍼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5 15: 49

양 팀 외국인선수들이 한국시리즈 경계대상 1호로 꼽혔다.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 류중일 감독과 박석민·구자욱, 두산 김태형 감독과 김현수·유희관은 KS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들을 지목했다. 
삼성에서는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보니까 니퍼트가 아주 좋더라"고 말했다. 구자욱 역시 "니퍼트의 공이 워낙 좋다 조심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박석민도 사전 인터뷰에서 "TV로 보는데도 공이 너무 좋아서 칠 수 있을가 싶을 정도였다"고 했다. 

실제로 니퍼트는 정규시즌에서는 거듭된 부상으로 20경기 90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과연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8. 특히 NC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9이닝 114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포효했고, 3일 쉬고 나온 4차전에도 7이닝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두산의 벼랑 끝 탈출을 이끌었다. 
니퍼트는 올 시즌 삼성전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34에 그쳤지만 전통의 사자 킬러로 삼성에 악명이 높다. 2011년 KBO리그 데뷔 후 삼성전 통산 23경기(22선발) 14승2패 평균자책점 2.59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삼성 타자들이 진저리 칠만한 성적. 
이외 두산 타자로는 김현수와 허경민도 함께 지목됐다. 박석민은 "김현수를 꼽고 싶다. 현수가 못 치면 우리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구자욱은 "허경민이 좋은 것 같아 조심해야 한다"고 했고, 류중일 감독은 정수빈을 꼽았다. 
두산에서는 삼성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경계대상으로 가장 많이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째 우리에게 강했던 이승엽과 나바로를 경계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유희관도 "중심타선의 한 방이 있어서 나바로와 최형우를 조심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올해 140경기 타율 2할8푼7리 153안타 48홈런 137타점 126득점 22도루 OPS .989로 대활약했다. 두산 상대로도 15경기 타율 3할3푼3리 21안타 7홈런 2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지난해 넥센과 KS에서 6경기 타율 3할3푼3리 8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대폭발한 바 있다. 
김현수는 타자 입장에서 말했다 .그는 "심창민과 차우찬을 가장 경계해야 할 듯하다. 구위도 워낙 좋고, 뒤에서 1~2이닝씩 던질 때 공략하기 어려웠다 잘 공략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선발-중간-마무리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투수로 KS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