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 밥상 노리던 전북-서울, '승점 1' 물만 마셨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25 17: 51

맛있게 차려진 밥상. 그러나 전북 현대와 FC 서울 모두 차지하지 못했다. 밥상 위의 물만 마시다 끝났다.
전북과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양 팀 모두가 노리는 승점 3점짜리 승리는 나오지 않았다. 승점 1점에 불과한 1무만 가져갔다.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다. 전 날 열린 수원 삼성과 성남 FC의 경기에서 승리 팀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북과 서울은 자신들의 목표에 가까워질 기회를 잡았다. 전북은 수원의 추격에서 멀어진 만큼 우승 확정에 가까워질 기회, 서울은 수원과 승점 차를 좁혀 3위 자리를 위협할 기회였다.

밥상이 차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만큼 전북과 서울 모두 승리를 원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승리를 원하는 만큼 신중한 경기를 했다. 양 팀이 똑같이 스리백 포메이션을 가동해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다. 양 팀의 공격진은 결국 상대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승점 3점을 놓친 전북과 서울은 승점 1점만 가져가야 했다. 전북은 승점 69점이 돼 우승까지 승점 3점을 남겨두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다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서울은 수원과 승점 차가 3점이 됐다. 1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놓친 만큼 결과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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