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박인비 자리 비운 사이 세계 랭킹 1위 탈환…LPGA 최연소 10승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10.25 18: 37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박인비(27, KB금융그룹)의 빈틈을 노려 의미 있는 타이틀을 얻어 갔다.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함과 동시에 LPGA 최연소 10승도 달성했다.
종전 랭킹 1위 박인비는 스폰서 기업이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파죽지세 7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이던 성적에 7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로 가볍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이미 2위를 4타차로 따돌린 그였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더욱 펄펄 날았다. 공동 2위인 유소연과 지은희가 11언더파를 기록한 것을 보면 리디아고의 기세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9월 프랑스 엥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6주만에 승수를 추가한 리디아고는 LPGA 시즌 5승째, 개인통산 10승째를 수확했고 세계랭킹에서도 박인비를 앞서게 됐다.
또한 리디아고의 개인 통산 10승을 만 18세 6개월에 이뤄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종전 기록은 1979년 미국의 낸시 로페스가 세운 22세 2개월이다.
박인비는 자신의 스폰서 기업이 주최하는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2위의 성적을 거뒀다. /100c@osen.co.kr 
[사진] '2015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 박인비와 리디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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