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무한관심, 전북이 명문의 길을 걷는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25 18: 56

전북 현대가 명문 구단으로의 길을 걷는 이유가 있다. 정의선 구단주 대행의 아낌없는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FC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1승 6무 8패(승점 69)가 된 전북은 자력 우승까지 승점 3점을 남겨두게 됐다.
승리는 놓쳐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4위 서울과 승점 차를 11점으로 유지해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7년 연속 출전으로, K리그 최다 연속 기록이다.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북의 구단주 대행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날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한 정의선 부회장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며 격려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선수들에게만 손을 내밀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3000명의 전북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정의선 부회장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 내내 응원해준 팬들에게 허리 숙여 감사를 표했다. 또한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전북 특유의 세리머니에 동참하기도 했다.
정의선 부회장의 이런 행동은 일회성이 아니다. 평소 전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은 2009년 K리그 우승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하우를 건설해 전북의 명문화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북에서 100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에게 부상으로 스타렉스 리무진을 선물한 바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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