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울과 접전 끝에 0-0...김신욱 득점 선두(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25 19: 02

전북 현대가 FC 서울과 접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우승까지 남은 승점은 3점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FC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1승 6무 8패(승점 69)가 된 전북은 자력 우승까지 승점 3점을 남겨두게 됐다. 16승 10무 8패(승점 58)를 기록한 서울은 3위 수원 삼성(승점 61)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을 목표로 하는 만큼 경기 초반은 조심스러운 싸움이 펼쳐졌다. 전북은 변화를 꾀해 윌킨슨, 최보경, 김기희를 중앙 수비에 배치하는 스리백 포메이션을 가동해 서울의 역습에 대비했다. 서울도 평소와 같이 스리백으로 나서서 전북의 공격을 막아냈다.
안정적인 운영을 한 만큼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 힘들었다. 서울은 전반 7분 프리킥 기회에서 오스마르의 헤딩 패스를 박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동우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26분 이동국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높은 집중력으로 단단한 수비를 펼쳤지만 몇 차례 기회는 나왔다. 서울은 전반 33분 박용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전반 34분 이동국이 이재성으로부터 공을 받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전에 득점을 만들지 못한 양 팀은 후반 들어 공격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이호 대신 레오나르도, 후반 25분 이근호 대신 루이스를 넣었다. 서울은 후반 20분 다카하기와 윤일록을 빼고 몰리나와 윤주태를 투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전북과 서울 모두 공격수의 숫자를 늘렸지만 효과는 보지 못했다. 전북이 후반 31분 이동국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유상훈은 허용하지 않았다. 전북과 서울 모두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골문을 단단히 잠궜다.
결국 양 팀은 소득을 얻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장윤호가 좋은 중거리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승점 3점을 얻어 자신들이 바라는 목표에 다가서려던 전북과 서울의 목표는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울산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2로 승리했다. 김신욱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6호골을 기록한 김신욱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10승 14무 11패(승점 44점)를 기록한 울산은 전남(승점 42)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전남은 9위로 떨어졌다.
광주 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0-0으로 비겼다. 광주(승점 39)는 10위에 머물렀고, 인천(승점 47)은 7위를 유지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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