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2] ‘절정 타격감’ 이대호, “변화구 대처 잘됐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25 22: 08

이틀 연속 맹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끈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최근 타격 페이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 0-0으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전체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 소프트뱅크는 4-0으로 이기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일본시리즈 역사상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우승까지 내달린 전례는 77%에 이르렀다.
팀의 핵심타자인 우치카와 세이치의 갈비뼈 부상으로 4번 타순에 복귀한 이대호는 1차전에서 3안타를 치며 ‘맹타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포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이미 담장을 넘길 것은 확실해 보였던 타구. 폴대 안으로 들어오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이를 확인한 이대호는 유유히 그라운드를 돌며 홈런을 자축했다. 구도 감독 또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대호는 홈런을 친 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 구종은 커브였다. 어제부터 변화구 대처가 잘 돼 타이밍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었다”라면서 최근 좋은 타격 페이스를 에둘러 설명했다. 이어 이대호는 “(선발) 밴덴헐크가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취점을 뽑아내 좋았다”라고 말했다.
KBO 리그 출신 혹은 뛴 경력이 있는 이대호와 밴덴헐크는 이날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이대호는 4회 결승 투런을 쳤고 밴덴헐크는 8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여 팀 마운드를 홀로 이끌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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