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AFC 본머스를 잡고 6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서 끝난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본머스와 원정경기에서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비겼던 부진의 사슬을 끊고 승리를 추가, 4승 5무 1패(승점 17)가 돼 6위로 올라섰다. 본머스(승점 8)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했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은 예상대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결장했다.

토트넘의 시작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 후 49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찰리 다니엘스가 올린 크로스가 반대쪽으로 그냥 넘어가는 듯 했지만, 뒤에서 쇄도한 맷 리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9분 해리 케인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의 정확한 슈팅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문을 흔들었다.
케인의 득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토트넘은 전반 17분 무사 뎀벨레의 득점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뎀벨레는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무너진 틈을 타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의 득점포는 계속됐다. 전반 29분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굳혔다. 이번에도 집중력의 차이가 득점의 원동력이 됐다. 케인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츠가 잡아내지 못한 것을 앞에 있던 에릭 라멜라가 발로 밀어 넣었다.
승리를 확신했지만 토트넘의 득점 세례는 끊이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은 본머스의 골문은 후반 11분 또 다시 열렸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려준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한 케인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케인은 후반 18분 에릭센의 코너킥을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에 맞춰 본머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본머스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상실하게 만드는 득점포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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