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것 없는 맨시티, 비겼지만 나쁠 것이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26 00: 56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패배하지 않았다. 게다가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도 얻었다. 맨체스터 더비 매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전혀 나쁠 것이 없는 결과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끝난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내로라하는 맨체스터 더비이지만 결과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경기는 90분 내내 치열했지만 맨시티와 맨유 모두 결정력이 부족했다. 상대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지만 맨시티와 맨유 중 어느 누구도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아쉽지만 맨시티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는 결과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최근 2연승이 끊겼지만 7승 1무 2패(승점 22)가 돼 아스날(승점 22)을 득실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내용에서 밀리지도 않은 만큼 다음 경기에 대한 악영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맨시티는 점유율 싸움에서 크게 밀려 40% 이하를 기록했지만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 만큼은 뒤처지지 않았다. 위협적인 공격도 맨유보다 많았다.
비겨도 선두로 올라서는 만큼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맨시티는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선수 교체도 방어적으로 가져갔다. 맨시티는 후반 32분 야야 투레를 빼고 마르틴 데미첼리스를 투입했다.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경기를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미소를 지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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