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프리뷰] 피가로-유희관, 명승부 시작을 연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26 05: 43

완전히 충전을 마친 알프레도 피가로(31, 삼성 라이온즈)와 명예회복을 노리는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한국시리즈 첫 판을 책임진다.
26일 대구구장에서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벌어진다. 이번 시리즈가 4차전 혹은 5차전에서 끝나게 되면 대구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다가올 2차전이 마지막이다. 의미 있는 이번 시리즈의 서막을 열기 위해 외국인 우완투수, 토종 좌완투수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 피가로와 유희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피가로는 정규시즌 25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해 전임자 릭 밴덴헐크의 빈자리를 잘 메웠고, 그 결과 팀의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낙점됐다. 지난 9월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지금은 회복된 상태다. 막바지에 다시 올라와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일조하며 건재도 과시했다.

유희관은 팀과 자신 모두를 위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정규시즌에는 18승으로 토종 최다승 투수가 됐지만, 2년 전과 달리 가을에 강했던 면모는 나오지 않고 있다. 유희관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고,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하고 패했다
도팍 파문으로 인해 마운드가 약해진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 팀이 매년 1차전에 겪는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바로 쉽게 올라오지 않는 타격감이다. 반면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9경기나 소화해 체력 문제가 있다. 불펜의 주축인 이현승의 피로도 관리도 중요하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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