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밴덴헐크와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우승 문턱에 데려다 놓았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5이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날 4-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소프트뱅크는 7전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일본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2012년 요미우리 이후 3년만. 1,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팀이 우승을 거둔 것은 지금까지 31번 중 24번으로 확률 약 77%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로서는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이날 경기는 밴덴헐크가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고 이대호가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루에서 우월 선제 투런포를 날리면서 경기의 향방을 가져왔다. 이대호는 전날 3안타 활약에 이어 이날 결승 홈런을 날리면서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이대호는 현지 인터뷰에서 "친 구종은 커브였다. 어제부터 변화구 대처가 잘 돼 타이밍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었다”라면서 최근 좋은 컨디션을 설명했다. 이어 이대호는 “(선발) 밴덴헐크가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취점을 뽑아내 좋았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