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016시즌 코칭스태프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지난 2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양 감독은 26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코칭스태프 변화에 대해 “1군은 변동 없이 그대로 간다. 타격 코치 또한 서용빈 코치가 내년에도 1군을 맡는다. 다만 2군은 두 분이 나가신 만큼,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4일 윤학길 투수총괄코치, 장광호 2군 배터리코치에게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리고 차명석 수석코치가 시즌 종료에 앞서 양상문 감독, 백순길 단장에게 팀을 떠날 뜻을 밝혔다. 장광호 코치는 SK로 갔고, LG를 떠난 차 코치는 kt 육성총괄코치로 자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LG 1군 코칭스태프는 2016시즌에도 2015시즌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이천에서 2주 동안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한 한나한의 코칭스태프 합류와 관련해선 “아직 확실하게 입장을 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나한이 내년에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다”며 “일단 한나한에게 내년 애리조나 캠프에서 도와달라는 의사는 전했다. 한나한이 훈련을 많이 시키지는 않았지만, 우리 어린 선수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준 것 같았다. 상황에 맞는 타격에 대해 간단 명료하게 지도를 잘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KBO리그 1군과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과 실전을 치렀다는 데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특히 군 전역 선수들의 경우, 이제부터 진정한 프로선수로서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교육리그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마무리캠프도 떠난다. 마무리캠프에선 마무리투수 쪽도 신경 쓰겠지만, 올 시즌 우리가 안 됐던 타격에도 중점을 두겠다. 25명에서 30명 정도 선수가 참가할 계획이다. 이들 모두 내년 1군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LG는 오는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고치에서 마무리캠프를 한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외국인선수와 FA 계획을 두고 “외국인선수는 작년보다는 나은 상황인 것 같다. 작년에는 세 명을 모두 바꿔야 했다. 히메네스는 그대로 갈 확률이 높고, 소사와 루카스는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더 고민해보겠다. 리즈를 비롯해 외국인선수 시장에 어떤 선수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말 좋은 선수가 나올수도 있지 않은가. 11월말까지는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FA 영입은 지금 시점에서는 모르겠다. 일단 (이)동현이는 꼭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