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바이에른 뮌헨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첼시가 반등할 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 햄에 1-2로 패배했다. 시즌 5패째다. 3승 2무 5패에 그치고 있는 첼시는 15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의 면모는 현재 찾아볼 수가 없다.
일단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참고 있다. 아직까지는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이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일각에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무리뉴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웬만한 감독의 명성으로는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기가 힘들다. 세계 정상급의 지도자야 가능하다. 그래서일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무리뉴 감독에 맞먹는 감독의 이름을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26일 '텔레그래프'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될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 감독직을 이어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없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로운 몸이 된다. 얼마든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셈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립적으로 일하는 한 에이전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 감독직에 흥미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에 관심이 있을 경우 무리뉴 감독의 대체자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과르디올라 감독 카드를 제시하려고 한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관심이 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현재의 부진을 털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웨스트 햄전에서 패배하면서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 다만 마땅한 후임 감독이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카드가 제시될 경우 상황은 변한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서도 반가운 카드다. 2013년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 복귀하기 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신임 사령탑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고려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입에 실패하면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이 때문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무리뉴 감독의 첫 번째 대체자 옵션으로 고려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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