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깨지고 배우면서 좋은 선수 되겠다".
KBL은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총 3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드래프트의 구단 순번 추첨 방식은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준우승팀(모비스, 동부)을 제외한 8개 팀이 동일확률로(12.5%) 1~4순위까지 추첨을 한 뒤 나머지 4개팀은 정규리그 성적 상위 팀부터 하위팀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을 부여해 5~8순위를 정하며, 2라운드부터는 이전 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최대어' 문성곤(고려대)와 함께 가장 각광을 받은 것은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직행한 송교창(200cm). 삼일상고에 재학중인 송교창은 200cm의 큰 키에 가드 못지않은 스피드와 탄력, 볼 핸들링 기술을 가지고 있다. U-18, U19대표팀에 선발됐을 만큼 차세대 한국농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힌다.
감독들은 고민하고 있다. 자질만 놓고 보면 참가선수 중 최고수준이다. 하지만 즉시전력감은 아니다.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까지 최소 2년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등학교 무대에서 곧바로 프로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송교창은 3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았다. 이미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KCC는 송교창의 가능성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송교창은 "같은 운동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프로에 가서도 많이 깨지고 배우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