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관심 집중' 심창민, “누군가는 형들 역할 해야죠”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26 16: 31

“누군가는 형들 역할 해야죠”.
삼성 라이온즈 투수 심창민(22)이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주축 투수 3명이 빠진 상황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특히 셋업맨-마무리에 공석이 생기며 불펜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 류중일 삼성 감독은 차우찬, 심창민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두 선수를 폭 넓게 활용하면서 마무리로도 고려하고 있다.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심창민은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별로 다를 게 없이 똑같다. 삼성 투수로서 책임감을 더 가져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긴 이닝도 던져야 한다. 그러나 심창민은 “계속 준비했다. 청백전, 그리고 불펜 피칭에서 많이 던졌다. 50개씩 던지며 연습했다”라고 답했다.
심창민은 지난 3년간 한국시리즈 9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활약했다. 항상 불펜의 핵심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심창민은 “올해가 조금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규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을 두고는 “시즌과는 다른다. 서로 약점은 다 알고 있다. 집중력이 우세한 타자나 투수가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집중력에 자신 있냐는 질문에는 “안 되도 되게 해야 한다”면서 “형들이 없다고 그 역할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창민이 류 감독의 기대대로 불펜의 키(key)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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