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문성곤, "조성민-양희종 닮기 위해 죽도록 노력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26 16: 56

"조성민-양희종형을 닮고 싶다".
KBL은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총 3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순의 영광은 문성곤이 차지했다. 순번 추첨에서 1순위를 뽑은 안양 KGC는 주저 없이 문성곤을 뽑았다.
문성곤은 196cm의 큰 키에 외곽슛과 운동능력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자원이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장신슈터로 불렸으며, 속공 찬스에서 시원스레 덩크슛을 터뜨릴 만큼 탄력도 좋다. 2013년과 올 해 2차례 성인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대어'인 문성곤이 합류한 KGC는 갑작스럽게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현재 8승 8패로 공동 4위에 올라있는 KGC는 문성곤의 합류와 함께 팀 전력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문성곤은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정말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 감독님과 약속을 2가지 했다. 그 중 한가지가 1순위가 되는 것이었다. 꿈을 이뤄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농구를 죽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슈팅과 수비 모두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볼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선보여야 한다. KGC에서는 슈터로 자신감 있게 던져야 한다. 스윙맨이기 때문에 1차적인 공격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GC에 합류히게 된 그는 "정말 기분좋다. 밖에서 봤을 때 KGC는 빠른 농구를 펼치는 것 같다. 제가 가게 되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어느 팀이든 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작년-재작년 형들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그는 "분명 부족한 부분이 큰 것이 사실이다. 1순위에 뽑힌 것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죽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단 다치지 않고 KGC가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성곤은 "(조)성민형과 (양)희종형을 닮고 싶다. 최고 슈터인 성민형과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는 희종이형을 닮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면서 "힘들어도 상관없다.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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