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3순위' 송교창, "올 시즌 꼭 1군 경기에 나설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26 17: 06

"올 시즌 꼭 경기에 나설 것".
KBL은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총 3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3순위서 깜짝 선발이 나왔다. 전주 KCC가 '고교생' 송교창을 선발한 것.
삼일상고에 재학중인 송교창은 200cm의 큰 키에 가드 못지않은 스피드와 탄력, 볼 핸들링 기술을 가지고 있다. U-18, U-19대표팀에 선발됐을 만큼 차세대 한국농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힌다.

감독들은 송교창 선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자질만 놓고 보면 참가선수 중 최고수준이다. 하지만 즉시전력감은 아니다.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까지 최소 2년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교 졸업 예정 선수가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에 선발된 것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2번째다.
송교창은 "앞순위에 선발되어 정말 놀랐다.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5~6순위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분명 1라운드서 뽑힐 것으로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에 입단하게 된 그는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수월할 것 같다. 선배들이 많이 도움을 줄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학진학 대신 프로를 선택한 성교창은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다녀온 뒤 장신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프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문태종 선수를 닮고 싶다. 간결한 슛을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올 시즌에 꼭 뒤고 싶다.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면서 "대학교 선배들과 뛰면서 웨이트에서 밀린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패기로 밀어부쳤다. 앞으도로 변함없이 노력해야 한다. 신장을 이용한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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