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김승기 대행, "문성곤, 무서운 선수가 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26 17: 11

 "문성곤, 무서운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
KBL은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총 3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순의 영광은 문성곤이 차지했다. 순번 추첨에서 1순위를 뽑은 안양 KGC는 주저 없이 문성곤을 뽑았다.
문성곤은 196cm의 큰 키에 외곽슛과 운동능력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자원이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장신슈터로 불렸으며, 속공 찬스에서 시원스레 덩크슛을 터뜨릴 만큼 탄력도 좋다. 2013년과 올 해 2차례 성인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순위를 차지한 KGC 김승기 감독대행은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팀에 가장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1순위라면 문성곤을 뽑겠다고 생각했다"고 선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대행은 "우리가 공격적인 수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스틸이 가장 많다. 속공도 많기 때문에 문성곤은 분명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슈팅능력도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승기 대행은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고려할 것이다. 아직 정확한 상태를 모른다"면서 "31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 팀에 잘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지션 중복 우려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문성곤이 합류하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세트 오펜스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의 수비 로테이션이 정말 힘들기 때문에 20분 정도만 책임져도 정말 만족할 일이다. 기존 우리 선수들도 굉장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손규완 코치가 슈팅에 대해서는 전담으로 책임질 것이다. 오늘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경기에 나서면 힘들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특히 김승기 대행은 "문성곤이 대학교 2학년 때 지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 마음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지만 오늘 그것을 이루게 됐다"면서 "A급 선수라도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 그 점을 잘 고친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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