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출사표, "국가 명예 걸고 최선 다한다"(일문일답)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26 17: 18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을 목표로 뛰는 야구 대표팀이 공식 소집됐다. 2009년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6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인식 감독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적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오는 11월 열릴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프리미어12에 출전할 김인식 감독 이하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26일 독산동 노보텔에서 공식 소집됐다. 간단한 팀 미팅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인식 감독은 "출발부터 악재가 생겼다. 우리가 전체적인 대표팀 구성에 있어 투수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이번에 또 악재(삼성 스캔들)가 끼고 하니 사실 투수 부문에서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그러나 계속 걱정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늘부터 합숙을 한다. 합숙훈련 기간과 쿠바와의 연습경기 등 나머지 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프리미어12는 WBSC가 WBC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내놓은 대회로서 WBSC 랭킹 상위 12개 팀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올해가 초대 대회이며 오는 11월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열린다. 예선 라운드는 대만에서 열리며 4강전과 결승전 및 3·4위전은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28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으나 최근 불거진 삼성 스캔들 탓에 25일 3명의 선수를 교체한 명단을 발표했다. 마운드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 및 스캔들로 이탈하는 바람에 대표팀의 전력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약해져 있다는 것이 중론.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이런 어려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대표팀의 출항을 알렸다. 이하는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 최근 한국프로야구계의 불미스러운 사건 있었다. 대표팀의 역할이 매우 막중한데?
- 투수만 세 명이 빠지게 됐다. 전력 손실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걱정만 해서 될 것은 아니다. (소집 후 미팅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자체가 본인들의 명예와 국가의 명예를 건다고 말했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서로를 돕는 그런 팀이 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고 이야기했다.
▲ 전력 분석 상황은 어떤가. 어떻게 평가를 내렸고 대처를 해나갈 계획인가
- 김시진 감독을 비롯해 몇몇이 전력분석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보고는 없었다. 우리 역시 오늘 처음 만났기 때문에 내일 모레 정도 전력분석팀에서 각 선수와 코칭스태프에 그동안 봐 왔던 것을 설명할 생각이다. 28일 정도가 될 것이다.
▲ 팀워크를 중심으로 한다고 하는데 소집 기간이 짧다. 앞으로의 대책은?
- 28명 중 11명이 빠졌다. 나머지 선수들을 가지고 훈련하기가 어렵다. 상비군 형식으로 해서 나머지 포지션을 각 팀에서 차출을 했다. 팀들이 대표팀에 원조를 해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최종전까지 한다면, 4일에는 한국시리즈 진출 선수들을 경기에 내기 어렵다고 본다. 대체 선수들이 끼게 될 것이다. 얼마나 해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부터 같이 합숙하면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 현실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 제일 중요한 것은 예선전을 통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예선에서 3승 이상을 해야 8강에 올라간다고 예상한다. 예선을 통과하는 우선 목표다.
▲ 추후 멤버 교체 가능성은?
- 훈련 과정에서 다치는 선수들도 있을 수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부상이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나 부상이 왔을 경우가 있다. 대체 선수는 와 있는 선수(상비군)들 중에서 뽑을 수도 있고 바깥에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뽑을 수 있다.
▲ 중간과 마무리의 누수가 심하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 아직까지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안했다. 오늘부터 논의를 해서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하겠다.
▲ 대체 선수 3명의 활용도는?
- 장원준은 선발 투수로 보고 있다. 기술위원들과 상의, 그리고 선동렬 송진우 투수코치와 의논해 본 결과 나와 생각이 같았다. 장원준의 체인지업이 좋아졌고 게임 운영도 많이 좋아졌다는 장점이 있었다. 심창민은 임창용 안지만이 빠진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소속팀에서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중간에서 던질 수 있는 무게감이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임창민은 NC에서 늘 잘해왔다. 코칭스태프의 이야기도 변화구가 다른 후보자들보다는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독산동=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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