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오재원, 헛스윙 삼진 후 판정 어필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6 19: 06

두산 내야수 오재원(30)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심판 판정에 어필을 했다.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오재원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 7번 2루수로 선발출장, 2회 첫 타석에서 삼성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바깥쪽으로 향한 148km 속구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 공에 배트가 돌아간 오재원은 무게중심을 이기지 못하며 몸도 빙글 돌았다. 그대로 타석에서 벗어난 오재원은 3루 두산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중 갑자기 뒤돌아섰다. 구심을 맡은 나광남 심판위워에게 '파울'이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한 것이다. 

삼성 포수 이지영이 피가로의 공을 미트 안에 넣지 못하고 떨어뜨린 게 발단이었다. 덕아웃으로 들어가다 뒤늦게 이를 확인한 오재원이 파울을 주장한 것이다. 오재원이 합의판정을 요구하며 어필하자 두산 김태형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진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판정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삼진이라고 판단한 오재원이 타석에 벗어났고, 다음 타자 오재일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이었다. 파울팁 포함 야수의 포구는 합의판정 대상이지만 오재원 스스로 타석에서 이탈한 뒤였다. 중계 화면상 오재원의 배트에는 공이 맞지 않았다. /waw@osen.co.kr
[사진]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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