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선두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3-2(25-18 25-22 22-25 16-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4승 1패가 된 OK저축은행은 1위로 올라섰고, 3승 2패의 대한항공은 2위로 떨어졌다.
로버트랜디 시몬 아티와 송명근이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의 선봉에 선 시몬과 송명근은 각각 21득점, 18득점을 뽑아내며 OK저축은행에 승리를 안겼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대한항공의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이 9개의 개인범실을 저르며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시몬이 5득점으로 자기 몫을 해줬고, 송명근도 5득점을 추가하며 힘을 보태며 25-18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쿼터도 OK저축은행이 우세했다. 대한항공은 범실 수를 줄였지만, OK저축은행을 넘지 못했다.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11-12까지 추격했지만, 이내 점수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18-19까지 다시 추격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송명근의 연타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3세트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1·2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처했던 대한항공이 반격에 나서며 OK저축은행을 흔들었다. 마이클 산체스와 곽승석이 각각 6점, 5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서며 25-22로 3세트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의 분위기를 4세트까지 이어갔다. 산체스의 공격이 살아나며 OK저축은행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산체스는 홀로 10득점을 뽑아내며 OK저축은행이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가지 못하게 만들며 손쉽게 4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5세트까지 내주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다시 살아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대한항공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5세트 막판까지 추격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14-13에서 시몬이 결정타를 꽂으며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3-2(25-11 25-19 18-25 20-25 15-10)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1·2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손쉽게 승리를 차지하는 듯 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에 3·4세트를 내준 끝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테일러 심슨이 28득점, 이재영이 24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2연승을 이끌었다. 4승 1패가 된 흥국생명은 1위가 됐고, 개막 후 33연패를 당한 한국도로공사는 5위에 머물렀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