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차우찬, 류중일 감독의 걱정을 싹 지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0.26 22: 17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삼성의 통합 5연패 달성의 키를 쥐고 있는 차우찬(삼성)이 26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완벽투를 뽐냈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 투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차우찬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 '잇몸야구'를 선언한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은 전천후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2006년 데뷔 후 한국시리즈에 14차례 등판해 2승 2패 1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38. 이만 하면 '한국시리즈의 사나이'라 불러도 될 것 같다.

차우찬 역시 "한국시리즈 때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것 같다. 일단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보니 책임감은 클 수 밖에 없다. 한국시리즈 7경기 가운데 4경기만 이기면 된다. 7경기 모두 등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부담이 전혀 안된다. 우리는 항상 위기에 처할때마다 더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차우찬은 이날 8회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김현수. 차우찬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곧이어 양의지를 3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9회에도 선두 타자 홍성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운 차우찬은 대타 데이빈슨 로메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다. 2사 후 대타 박건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고영민을 헛방망이질하게 만들며 9-8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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