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나바로, "수비 시프트, 신경 쓰지 않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6 22: 44

삼성 외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결정적 순간 추격의 스리런 홈런으로 포효했다. 
나바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3번 2루수로 선발출장, 7회 추격의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나바로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두산에 9-8 역전승으로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까지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 박한이의 우전 안타와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나바로의 한 방이 터졌다. 함덕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4km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 됐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에 나선 나바로는 "홈런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 팀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일단 빠른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 타석에서도 기다렸는데 패스트볼이 옆으로 빠져서 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두산은 나바로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좌측으로 수비 위치를 옮기며 당겨치기에 강한 그의 성향을 파고들었다. 이에 대해 나바로는 "내가 장타력을 가진 것을 알기 때문에 수비 위치가 바뀌는 것 같다.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위치에 타구를 보내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nick@osen.co.kr
[사진]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