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다저스와의 결별을 선택한 돈 매팅리 감독이 마이애미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흘러 나왔다. 가장 강력한 후보임은 분명한 모습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조 프리사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돈 매팅리 감독이 오늘(현지시간 월요일) 마이애미와 (감독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FOX스포츠의 존 모로시 또한 이와 같은 내용의 소식을 전했다. 이미 마이애미 지역 언론들은 지난 주 “매팅리 감독과 마이애미의 접촉이 이번 주부터 시작될 것 같다”라고 보도했었다. 언론의 보도대로 양자의 만남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매팅리 감독의 마이애미 감독 부임설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그런 이야기가 흘러나와 매팅리 감독이 부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초반 마이크 레드몬드 감독을 경질하고 팀 단장이었던 댄 제닝스를 감독에 선임하는 파격 행보를 벌였으나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이에 제닝스는 단장직 복귀가 유력하며 마이애미는 매팅리 감독을 1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MLB를 이끌 스타들을 하나둘씩 쌓아두고 있는 마이애미는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가 매팅리 감독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양키스의 팬인 로리아 구단주는 양키스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매팅리 감독에 대한 동경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자들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 가운데 협상이 무난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1년부터 LA 다저스 감독직을 맡은 매팅리 감독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팀을 3년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개성 강한 다저스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잘 융합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MLB 전체 팀 연봉 1위 팀인 다저스는 3년 동안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에 매팅리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매팅리 감독은 시즌 뒤 가진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과의 회의에서 향후 장기적인 팀 운영 방향에 대한 이견을 확인한 끝에 다저스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5년 동안 정규시즌에서 446승363패(승률 .551)을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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