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텍사스의 백업 포수 카를로스 코퍼랜(31)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고 시장에 나왔다.
텍사스 지역 언론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제프 윌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코퍼랜이 FA 자격을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코퍼랜은 최근 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방출대기)됐으며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FA 자격을 얻는 방향을 택했다.
2003년 밀워키의 12라운드(전체 339순위) 지명을 받은 코퍼랜은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09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2010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뒤 4년을 뛰었던 코퍼랜은 지난 1월 휴스턴과 텍사스의 트레이드 당시 팀을 옮겨 한 시즌을 뛰었다. 그러나 올 시즌 뒤 방출대기 처분되며 향후 거취가 불투명했다.

코퍼랜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1할7푼8리, 출루율 2할4푼4리, 장타율 0.299,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포수로 주로 나섰으나 더 이상 입지를 확장시키지는 못했다. 통산 MLB 성적은 232경기에서 타율 2할1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622, 20홈런, 78타점이다. 다만 시장에 나와도 MLB 보장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코퍼랜과 비슷한 신세였던 외야수 안토안 리차드슨(32) 또한 FA 자격을 얻었다. 전형적인 마이너리그 선수인 리차드슨은 지난해 11월 텍사스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올 시즌은 MLB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은 등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