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 잔류' kt, 남은 외인 트리오 기상도는?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27 05: 59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32)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남은 외국인 선수 3명의 재계약은 어떻게 될까.
마르테가 다음 시즌도 kt 유니폼을 입고 뛴다.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기에 확실한 재계약 대상이었다. 마르테는 타율 3할4푼8리 출루율 4할1푼4리 장타율 0.569 OPS 0.983 20홈런 89타점 85득점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60만 달러)보다 총액 25만 달러 인상된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마르테의 선택이 중요했는데 결국 kt가 마르테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외국인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관심이 쏠린다.
kt는 예상대로 투수 3명-타자 1명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KBO 리그 베테랑 크리스 옥스프링에 필 어윈-앤디 시스코가 선발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시스코가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하며 외국인 타자 댄 블랙으로 대체됐다. 어윈도 1승 7패 평균자책점 8.68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저스틴 저마노로 교체됐다. 첫 외인 카드 2장은 실패했으나 대체 선수는 어느 저도 성과를 거뒀다.

블랙은 kt 합류와 함께 맹타를 휘둘렀다. 54경기서 타율 3할3푼3리 출루율 4할1푼3리 장타율 0.576 OPS 0.989 12홈런 32타점 25득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마르테-블랙으로 어이지는 중심 타선은 상대 팀을 위협했다. 그러나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쳐 약 한 달 간 결장했다. 당시만 해도 외인 투수 3명-타자 1명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블랙은 복귀 후에도 26경기서 타율 3할1푼5리 5홈런 1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kt는 블랙이 빠진 8월 한 달간 팀 타율 3할1푼1리 39홈런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보였던 건 사실. 시즌 중 조범현 감독은 “FA 선수 영입이 어떻게 될지 보고 외국인 구상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kt는 가장 먼저 마르테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제 옥스프링, 저마노, 블랙과의 재계약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데, 우선 투수, 타자의 수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FA 시장은 물론이고 외국인 시장도 꾸준히 살피고 있다는 게 kt 관계자의 설명. 이 관계자는 “마르테는 빨리 되는 대로 재계약 하려고 했다”면서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에 대해선 “전체 전력을 파악하고 해야 할 것 같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할지 구단과 현장에서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 FA 선수 수급, 외국인 선수 시장을 계속 봐야할 것 같다.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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