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서는 뉴욕 메츠 우완 맷 하비가 결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하비는 28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서 에디손 볼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하비는 팀이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를 때는 3차전 선발이었고 시카고 컵스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는 1차전 선발로 등판했다.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가 5차전까지 갔고 노아 신더가드(선발), 제이콥 디그롬(구원 1이닝) 이 모두 5차전에 등판했기 때문에 리그 챔피언십 1차전 등판은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테리 콜린스 감독은 충분한 휴식이 있었음에도 하비를 다시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기용해 신뢰감을 표했다.
하비는 등판을 하루 앞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1차전 선발이 된 것에 대해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캔자스시티가 어떤 팀인지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차전 선발이 된 소감은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마음 속으로는 잘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월드시리즈라고 해도 야구다. 나에게도 또 하나의 경기일 뿐이다. 물론 다른 수준의 선발 등판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야구경기다. 출전해서 할 일을 할 뿐이다. 나 뿐 아니라 클럽하우스나 훈련장에서 보면 모두 자신감이 차 있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타자들이 속구에 강한 편이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운도 약간 있었다고 생각한다.노아 신더가드나 제이콥 디그롬 같은 강속구 투수 뒤에 나와서 94,95마일 대 볼을 던지는 것에 만족했다. 여러가지 다양한 볼들을 섞어서 던질 것이다.
-(리그 챔피언십에서 만났던)시카고 컵스는 파워는 있지만 삼진도 많은 팀이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그렇지 않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맞히는 능력이 좋은 팀을 상대 할 때 파워 피처로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
▲구속에만 의지하지 말고 여러가지 구종을 잘 섞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카우트 리포트를 잘 보고 실전에 임해서는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이미 캔자스시티가 어떤 팀인지 알고 있다. 우리 투수들은 모두 자신의 볼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게임플랜에 충실하면서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다.
-팔꿈치 인대 수술과 별도로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여기까지 왔는데
▲시즌에 임하면서 어떤 것을 바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0이닝에서 지금 202이닝까지 왔다.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이것에만 기뻐하지 않는다. 더 좋고 긍정적인 것은 내가 200이닝을 던진 후에 어떻게 느꼈는가 하는 것이다. 정직하게 말해서 100이닝을 던졌을 때 보다 더 컨디션이 좋다. 나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대단한 성공이었다. 건강했고 경기에 나갈 수 있었으며 월드시리즈까지 왔다. 다른 누구도 지금의 나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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