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휴대전화 및 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인 톡톡(Talk Talk)을 해킹한 해커가 15세 소년을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경찰은 26일(현지시간) 톡톡의 400만 회원의 개인정보를 빼낸 사이버 사이버 주동자로 북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15세 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국 휴대전화 및 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인 톡톡은 지난 22일(현지시간) BAE 시스템이 해킹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공격으로 4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들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돼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톡톡은 다음날인 23일 몸값에 대한 돈을 요구하는 메일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톡톡은 사용자들의 돈을 훔칠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첫 공격을 당했을 때보다는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 런던의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이날 "15세 소년이 컴퓨터 오용 방지법 위반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 사이버 범죄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그 소년은 카운티 안트림 경찰서에 구금됐으며 인터뷰는 추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톡톡 측은 "우리는 경찰의 빠른 응답과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조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이버 공격 사태로 톡톡의 주가는 12%가 떨어져 3억 6000만 파운드(약 6243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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