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신재영·이민지 올 시즌 투입 가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27 12: 44

신한은행이 신인 드래프트서 알짜보강에 성공했다.
2016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7일 오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WKBL의 미래를 좌우할 신인선수들이 프로지명을 받는 중요한 날이었다. 신한은행은 전체 5순위로 신재영(23, 험볼트주립대)을 지목했다. 이어 2라운드 2순위는 이민지(20, 대구시체육회)가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신재영과 이민지는 모두 고교를 졸업한 선수고, 농구인 2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신재영은 1980년대 국가대표 김화순 동주여고 코치의 차녀다. 신재영은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서 슈터로 활약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민지는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딸이다. 전날 장남 이동엽(22, 삼성)이 삼성에 지명되면서 남매가 모두 프로선수가 되는 경사를 누렸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두 선수가 고교를 졸업해서 적응만 잘하면 시즌 중반 투입이 가능하다. 마음에 점 찍었던 선수들을 잘 뽑았다”며 지명에 만족했다.
신재영과 인연에 대해 정 감독은 “2009년 신세계 감독시절 시애틀 연수를 갔다. 그 때 김화순 코치의 농구캠프서 훈련을 했다. 중3이었던 (신)재영이를 그 때 처음 봤다. 그런 인연이 이렇게 이어질 줄 몰랐다”며 웃음을 지었다.
기량은 어떨까. 정 감독은 “재영이가 미국에서 운동해서 국내에 잘 적응해야 한다. 대학교에서 뛰었던 영상만 봤다. 대학무대를 거쳤으니 고졸선수에 비해 프로적응이 빠를 것이다. 농구센스가 있다”고 평했다.
이민지에 대해 정 감독은 “우리 팀에 신정자, 곽주영 등 빅맨이 많다. 김연주가 있지만 기복이 있다. 이제 가드진의 물량이 있어서 든든하다. 농구인 2세 출신이니 그 피를 기대한다. 일단 선수들을 2군리그서 테스트한 뒤 잘하면 1군에 올리겠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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