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경쟁자를 만들겠다".
KIA타이거즈가 2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32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1명과 한기주, 유창식 등 투수 13명, 홍재호, 박찬호 등 야수 17명, 백용환, 이홍구 포함 포수 3명 등 총 44명이다. 2016시즌 신인 최원준(내야수), 이진영, 이승우(이상 외야수), 신범수(포수)가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은 28일 오전 출국해 내달 28일 입국할 때까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 등지에서 실전대비 기술 및 전술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참가선수들은 기본적으로 144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 훈련을 위주로 기술훈련까지 소화한다.
2016시즌 신인 선수들은 11월 1일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된 투수 심동섭과 홍건희는 대표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 신인 투수들은 어깨상태를 고려해 전원 훈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투수 가운데 한기주의 참가가 눈에 띤다. 한기주는 2008년 남해 마무리 훈련 이후 가을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 손바닥 수술, 어깨 수술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재활을 해왔다. 올해는 2년 간의 공백을 딛고 1군 7경기에 등판했고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을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작년 부임할때는 전임 감독 시절 정해진 선수들을 데려갔다. 때문에 1,2군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1년 동안 자신이 직접 지켜보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선정했다.
김 감독은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다. 1군용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특히 좌완투수들을 많이 데려간다. 이들 가운데 1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야수들도 내외야에서 경쟁자들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광주 챔피언스필드와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참가 선수 명단
▲감독 김기태 ▲코칭스태프=조계현, 박흥식, 김태룡, 김민호, 김종국, 홍세완, 유동훈, 이대진, 박종하, 나카무라 ▲투수=한기주, 정용운, 임기준, 유창식, 한승혁, 김윤동, 박준표,김명찬, 이준영, 박동민, 최현정, 심동섭, 홍건희 ▲포수=백용환, 이홍구, 신범수(신인) ▲내야수=전현태, 최병연, 홍재호, 윤완주, 고영우, 이인행, 정상교,백세웅, 박찬호, 박진두, 최원준(신인) ▲외야수=노수광, 오준혁, 이정현, 전은석, 이진영(신인), 이승우(신인) /sunny@osen.co.kr
[사진]2014년 11월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