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일본전, 큰 스윙 대신 컨택 노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27 14: 55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첫 단체 훈련을 가진 가운데 내야수 박병호(넥센)가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삼성,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11명의 선수가 빠졌지만 상비군 12명이 더해지면서 대표팀은 큰 빈 자리 없이 훈련을 치렀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박병호는 "새로 대표팀이 된 선수들도 있고 처음 맞춰보는 선후배들도 있어 적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위기 좋게 잘 훈련해서 좋은 성적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제가 주장을 맡았는데 이번 대표팀에는 경험이 많은 형들도 있어서 부담을 조금 덜었다. 국제대회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4일 정도 휴식을 갖고 목동구장에서 개인적으로 타격 등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 그는 "포스트시즌,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것은 화력으로 이기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상황에 맞게 찬스 때는 중심타자의 모습을 보이고 다른 상황에서는 출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개막전을 갖는다. 최정예 멤버가 출전하는 일본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 박병호는 "일본 투수들은 제구도 좋고 볼도 빠르다고 들었다. 큰 스윙보다는 정확하게 맞히려는 노력을 하겠다. (이)대호 형에게 일본 쪽에 대한 면을 많이 물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박병호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에 나서는 모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