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첫 단체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삼성,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11명의 선수가 빠졌지만 상비군 12명이 더해지면서 대표팀은 큰 빈 자리 없이 훈련을 치렀다. 오후 2시 정도에 훈련을 시작해 4시 정도에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떠났다.
훈련 후 인터뷰를 가진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생각보다 훈련을 하고 온 선수들이 많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사실 걱정이 많이 됐는데 투수들 보니 훈련을 많이 하고 공도 던져보고 왔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자체 연습경기가 불가능하다. 선수들이 28명인데 반으로 나눠도 14명이고 포지션별로 다 나누는 게 안된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정예군이 11명이 나가있는데 실전 감각에서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두산에만 7명이 있고 삼성에 4명이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한국시리즈가 빨리 끝나 체력 소모가 덜하길 바라고 무엇보다 부상당하지 않아야 한다. 실전 감각 면에서는 좋더라도 얼마나 체력 소모가 되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의 훈련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치르면 3일에 끝나더라. 바로 대표팀에 오는 것도 힘들고 4일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경기(슈퍼 시리즈)에 나서기는 힘들다. 결국 5일 경기 쯤이 될 것이다. 한국시리즈가 언제 끝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