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정수빈 "수비 어려워…회복되면 3차전 DH 가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27 17: 02

정수빈(25, 두산 베어스)이 2차전에는 타격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3차전부터는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수빈은 지난 26일 대구구장에서 있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박근홍의 공에 왼쪽 검지를 맞았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열상이 있어 여섯 바늘을 꿰맸다.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은 정수빈은 일단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검진 결과가 늦은 이유는 저녁이라 응급실을 찾았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정수빈은 "응급실이라 많이 기다렸다. 뼈만 안 부러지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 응급실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우선이기에 많이 기다리는 것은 당연했다.

우선 2차전에는 빠진다. 향후에는 상황을 봐서 출전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정수빈은 "오늘(2차전)과 내일은 쉬고 상태를 봐서 배팅이 가능하면 해야 한다. 던지는 것은 이틀이 지나도 쉽지 않지만 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몸 상태가 회복되면 지명타자나 대타로 활용될 수 있다. 아쉽게도 중견수 정수빈을 볼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빈이 없는 2차전에서 1번은 허경민이 맡는다. 정수빈은 "경민이가 1번인데, 잘 하고 있으니 괜찮다. 우익수로 건우가 나간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다리를 다친 것은 아니라 대주자 준비는 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타격은 어쩌면 3차전부터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선수에 따라 검지를 들고 타격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틀 뒤 통증만 없으면 된다. 병원에서는 꿰맸으니 기본 2주는 걸린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는 괜찮다고 하더라. 조금씩 아물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정수빈의 설명이다.
검지가 맞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정수빈은 "중지나 약지였으면 타격을 하면서 힘을 줄 수 없는데 다행히 검지는 그런 것이 아니라 괜찮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내보였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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