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이지영, “두산 타자들, 잘 치던데요?”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27 17: 04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지영(29)이 두산 베어스 타선에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 장원삼(32)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이지영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1차전에 대해 “두산 타자들 잘 치던데요? 2번, 3번, 4번 다 잘 쳤다”라면서 상대 타선을 칭찬했다. 1차전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두산 타자들의 상승세에 눌리며 3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먼저 이지영은 피가로의 투구에 대해 “변화구는 거의 볼이었고, 직구는 밋밋하게 가운데로 들어왔다. 구속도 시즌보다 덜 나오면서 파울이 될 공이 맞아서 앞으로 나갔다. 그나 직구보다 변화구를 많이 던져서 끊어야 할 때 끊은 것 같다. 그래서 버틴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뭘 던져도 맞을 때는 생각이 없어진다”는 게 이지영의 설명. 그는 “그래도 어떻게든 끊어줘야 한다”라고 답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9-8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상황. 이지영은 “원래 분위기도 좋은데, 질 것 같은 경기를 이겼으니 더 분위기가 좋다”면서 “1차전 승리했다고 볼 배합이 다르진 않다. 항상 똑같이 투수가 잘 던지는 공을 쓸 것이다. 큰 경기라고 바뀌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
2차전 선발 투수는 ‘빅게임 피처’ 장원삼이다. 장원삼은 포스트시즌 통산 11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했다. 가을만 되면 더 뛰어난 피칭을 선보인다. 이지영은 “큰 경기에서 항상 잘 던지니 오늘은 원삼이 형이 잘 던질 것이다. 원삼이형은 큰 경기를 즐기는 스타일인 것 같다. 난 받아주기만 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격에 대해선 “나는 중심 타자가 아니라 8번 타자다. 번트 상황이 되면 잘 대주고, 필요할 때는 안타로 이어주는 게 역할이다. 방망이에 대한 부담은 없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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