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오리온에게 연패란 없었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91-69로 물리쳤다. 13승 2패의 오리온은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6승 8패의 7위 전자랜드는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한호빈이 정재홍 대신 들어와서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올 시즌 많이 못해줬는데 보여준 것이 수확”이라며 흐뭇해했다. 한호빈은 6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추일승 감독은 4쿼터 막판 애런 헤인즈를 제외했다. 그런데 헤인즈가 정규리그 통산 7000점 돌파에 불과 2점이 남았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그를 넣었다. 헤인즈는 종료 50초전 대기록을 작성했다.
추 감독은 “헤인즈 기록을 잘 몰랐다 그래서 막판에 기용 안하려고 했다. 헤인즈를 다시 넣으니 조 잭슨이 아쉬워하더라. 기록이 있다고 설명을 하니 잭슨이 알아들었다”며 웃었다.
데뷔전에서 2점을 넣은 한희원에 대해서는 “오늘 첫 게임이라 초반에 기를 살려주면 절대 안 되겠다 생각했다. 슛이 좋은 선수라 타이밍을 뺏는 수비를 했다. 움직임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 한 두 게임 지나면 능력 있는 선수니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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