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그 자체였다.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한국시리즈 2차전 MVP에 등극했다.
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최고 151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1차전서 삼성에 8-9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은 니퍼트의 위력투를 앞세워 삼성을 6-1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산은 5회 6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먼저 얻으며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7이닝 2실점 호투한 니퍼트는 NC와의 플레이오프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16이닝 무실점. 플레이오프 MVP는 그의 몫이었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가을 무대 최고의 투수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초 2사부터 이어진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은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신기록이다. /what@osen.co.kr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