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김태형, "역시 니퍼트, 에이스다운 투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7 21: 56

두산이 반격의 1승으로 한국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8-9 역전패를 당했으나 2차전에서 보란 듯 반격, 원정에서 1승1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태형 감독은 "역시 니퍼트가 에이스답게 해줬다. 꼭 1승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7회 조금 뭉치는 듯한 느낌이 왔는데 8회까지 던졌으면 했지만 무리가 가면 위험할 것 같아서 뺐다"며 "니퍼트가 페넌트레이스에 하지 못한 것을 지금 해주는 것 같다. 정말 이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투구수 92개로 끊은 니퍼트의 5차전 선발등판 여부에 대해 "원래 로테이션대로 하면 6차전이다. 5차전 선발은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왼 검지 열상으로 결장한 정수빈의 공백과 관련 "박건우가 조금 자신 없는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 컨디션 좋을 때 모습이 나왔다. 건우가 잘 해줄 것이다. 정수빈은 내일까지 쉬고 3차전에 상태를 봐야 어떻게 기용할지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내내 불어닥친 바람에 두산은 타격 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이 적중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주문은 특별히 하지 않았다. 후반에는 삼성의 큰 타구가 잡혀 우리한테 유리하게 작용했다. 짧게 치라고 하기는 힘든 부분이라 별 말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벌써 11경기를 소화한 두산은 이제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됐다. 김 감독은 "체력 문제는 분명히 있다. 지금 포수와 유격수가 가장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체력을 안배할 때가 아니다"며 "오재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nick@osen.co.kr
[사진]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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