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니퍼트, "타이어가게 하나 차려야 할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7 22: 07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한국시리즈에서도 괴력을 이어갔다. 
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파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두사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패배를 되갚는데 결정적 활약을 한 니퍼트는 2차전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7이닝 2실점 호투한 니퍼트는 NC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6이닝 무실점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니퍼트는 이날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준PO 1차전 6회 2사부터 이어진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은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신기록이다. 

경기 후 니퍼트는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힘든 것보다는 바람이 홈런 몇 개를 막아줘 고마웠다"며 "7회를 마치고 추워서 몸이 조금 당기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벌써 3번째 데일리 MVP로 또 100만원 상당 타이어교환궈을 받은 그는 "타이어 가게 하나 차려야겠다. 어디에 할지는 생각 중이다"는 농담도 던졌다. 
이어 니퍼트는 "시즌 중에는 아픈 곳이 많았는데 포스트시즌 기회가 와서 다행이다.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삼성에 강한 이유도 운이 좋은 것 같다"며 5차전 선발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3차전을 준비해야 해서 5차전을 생각할 때는 아니다"고 밝혔다. 
휴식이 짧은 것과 관련해 니퍼트는 "러닝 스케줄이 이틀 있는데 그것을 한 번으로 줄이는 것 외엔 달라지는 것 크게 없다"며 자신한 뒤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어린 선수들에게 할 말도 많지만 미디어에 말하는 것보다는 선수들끼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waw@osen.co.kr
[사진]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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