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암초에 걸린 아스날 1.5군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셰필드 웬즈데이에 완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28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셰필드 힐스보로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캐피털 원 컵(리그컵) 16강서 셰필드에 0-3 완패했다.
아스날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승(챔피언스리그 포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셰필드는 10경기(7승 3무, 리그컵 포함)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1.5군을 내세웠다. 앞선에선 올리비에 지루와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중심을 잡았다. 중원은 마티유 플라미니가, 뒷마당은 페어 메르테사커가 지켰다. 골문은 체흐가 사수했다. 남은 자리는 백업 자원이나 유망주들로 채웠다.
아스날은 출발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전반 5분 만에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부상으로 시오 월콧과 교체 아웃됐다. 설상가상 월콧도 그라운드를 밟은지 14분 만에 부상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셰필드는 어수선한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7분 로스 월러스가 다니엘 푸딜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셰필드는 전반 40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확실히 기선을 제압했다. 루카스 주앙이 월러스의 코너킥 크로스를 헤딩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셰필드는 거칠 것이 없었다. 후반 6분 샘 허친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톰 리스의 도움을 받아 왼발로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후반 15분 글렌 카마라를 빼고 크리스티안 비엘릭을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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